자본주의 생존 공략집
오정훈(오박사) 지음

네이버 블로그에서 오박사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전업 투자자 오정훈님의 두번째 책입니다.
첫번째 책은 「 내가 주식을 사는 이유 」로, 저자는 국내 주식을 메인으로 투자하면서 책에서도 잠시 언급되는 남녀 1:1 매칭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개인이 운영하는 듀오 인 셈이죠.
저자 오박사님은 지방의 지역 유지의 손자(유)로 태어났지만 크면서는 형편이 좋지 않았고(무), 대기업 건설사에 취직했으나(유) 과감히 안정적인 포지션을 탈피하고 전업 투자자의 길(무)로 들어선 분입니다. 유에서 무를, 무에서 유를 오가면서 얻었던 깨달음을 바탕으로 매일 경제, 사회, 문화 이슈를 바탕으로 본인의 인사이트를 포스팅 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분의 블로그를 꽤 예전부터 팔로우 하고 구독하고 있는데요, 그런 인사이트의 바탕이 되는 오박사의 철학을 집약한 책이라 궁금했습니다.
책은 굉장히 얇습니다. 다루는 내용도 방대하지는 않습니다. 최근(이라고 하기엔 조금 지났지만) 출시된 세이노 님의 책에 비교하면 텃없이 얇은 편이지만 그만큼 가볍게 읽기 좋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내용도 조금 가볍다고 생각합니다.
목차는 4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자본주의 1교시
- 자본주의 멘탈
- 주식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 틈틈이 적어놓은 인생 노하우 글
챕터1. 자본주의 1교시
챕터 1에서는 각종 예시와 오박사 개인 경험에 의거한 "아이들에게 전수해야 할 자본주의"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금융 문맹이라고 할 정도로 금융과 투자에 대한 교육이 부족합니다. 요즘은 좀 나아졌을지 모르겠지만 MZ 세대에게는 그랬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에 대한 가치와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해서 모른다면 성인이 되었을 때 인생 난이도가 올라갈 수 있겠죠.
저자는 어릴 때 부터 자연스럽게 자본주의를 몸소 터득할 수 있는 경험을 중요시 하며, 하찮아 보이는 빈병팔기, 바자회 참가 등을 통해 시장 활동에 대한 머리를 일찌감치 깨우는 것을 권장합니다. 돈을 버는 실전에 투입되기 전에 돈이 쉽게 벌리지 않으며,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을까에 대한 짱구를 스스로 굴리게끔 하는거죠. 물론 이것은 어린 아이들이 스스로 하긴 어려우니 어른들이 이러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을 만들어줘야 하겠죠.
챕터 2. 자본주의 멘탈
이 부분은 성인이 되어서 지켜야 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열거하고 있습니다. 돈을 모으고, 지키고, 불려나가기 위해서는 특정한 성공 멘탈이 필요하다는 점인데요, 이 부분은 세이노의 가르침과 상당히 일치하는 점이 많았습니다.
돈을 모으는 근간은 노동이며, 고용주에게 고용에 대한 합당한 댓가 이상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라.
처음부터 완벽한 삶을 꿈꾸지 말고 천천히 나아가라.
뭐든지 제대로 하라.
경쟁 사회에서 남들과 다른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라.
진부해 보이는 말일지 몰라도 생각보다 우리네 인생에는 정석이 있는 법이더라구요. 만약 내가 시작점에서 남들보다 뒤쳐졌다면, 배로 노력해서 나만의 목표에 다다를 수 있는 궤도에 오르기를 바랍니다.
챕터 3. 주식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 부분은 주식 투자 방법론 보다는 본인의 주식 투자에 대한 지론을 다루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더 자세한 내용은 내가 주식을 사는 이유에서 다루고 있을것이라 생각됩니다.
주식 투자에 대한 저자의 기본적인 지론은 1) 기회가 있을 때 마다 탑 라인에 있는 기업의 지분을 모아 가거나 2) 혹은 인간의 본성(중독성)을 건드리는 기업들이 싸질 때 사는것 입니다. 또한 주식, 부동산을 포함한 모든 투자에서 제일 중요한 사유가 뭔지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뭔가 당연한 말 같은데, 책에 나와있는 예시를 들어 보면 아차 하는 포인트들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책에서 확인하시길 권장합니다.
챕터 4. 틈틈이 적어놓은 인생 노하우 글
저자가 전업 투자자로써, 투자가 인생과 밀접하다는 관점에서 느끼고 기록한 노하우 입니다. 타이틀만 적어 보겠습니다.
- 남 탓을 하지 않고 현재를 쿨하게 인정
- 자기가 잘하는걸 더 잘하자
- 인간은 한없이 간사하다
- 좋을땐 모두가 다 좋지
- 우리가 가까이 해야 할 사람
- 상상과 믿음이 필요하다
- 애자일 경영을 삶에 접목하자
타이틀만 봤을때 일부는 대략 어떤 주제로 이야기 하는지 느낌이 오시죠? 참고로 다섯번 째에 우리가 가까이 해야 할 사람은 "잘/꾸/간" 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는 바로 잘되고, 꾸준하고 간절한 사람입니다. 결국 저자가 말하는 모든 내용과 일맥상통 합니다.
우리는 "간절한 마음으로" "꾸준하게" "잘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노동하고, 노동력 스킬을 업그레이드 하고, 종목을 정해 주식/부동산/기타 투자 공부를 하고, 트라이얼을 통해 자산을 증식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결국 귀결되는 것 같습니다.
책의 이름이 자본주의 생존 공략집 인 만큼, 앞서 설명했듯이 방법론이나 이론에 대해서 다양하게 다루지는 않습니다. 포트폴리오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성공 경험담이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오박사 개인의 투자론과 인생의 철학에 대해서 다양한 예시로 풀어놓은 책이니 만큼 가볍게 보면서 나에게 부족했던 점을 발견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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